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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5회 세무사 합격자 이영지 합격수기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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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해커스 경영아카데미조회수 : 18615 작성일 : 2018-12-07 18: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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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55회세무사시험에 합격한 이영지입니다.
2. 들어가며
많은 수험생들께서 2차시험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많이 불안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랬던 한 사람으로서, 제 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15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여 2016년에 1차합격을 하고, 동차, 유예 불합격, 올해 3번째 2차도전끝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습보다는 강의를 통해 내용을 이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와 맞는 선생님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3. 1차준비
1차시험합격을 위해서 시간단축에 신경을 썼습니다.
제가 해보았던 것 중에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은 1차시험주에 월요일부터 금요일아침마다 재정학과 기타법 5개년 기출문제를 50분안에 푸는 것입니다.
이 연습을 통해 문제풀이 시간이 정말 많이 줄었고, 실제 시험 때 기타법은 15분, 재정학은 25분까지 풀이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세법과 회계학도 풀면 좋지만, 그것까지 하고 나면 너무 지쳐서 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 두 과목은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취약단원 문제풀이 반복에 주력하였습니다.
(1) 회계학
-원가관리회계는 언어보단 수학을 좋아하는 저에게 재미있고, 비교적 수월한 과목이었습니다. 이해 후 풀이보단, 문제 반복풀이를 통해 개념을 이해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자신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최대한 수업시간안에서 공부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또한 빨리 풀기위해 문제 유형별 간편한 풀이방법과 계산기를 최대한 적게 누르는 방법을 연구했던 것 같습니다.
-재무회계는 선생님에 의존을 많이 했던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설명을 듣지 않고는 회계기준, 계산방법의 원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양이 많아서 높은 집중력과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윤돈 선생님 판서가 저의 노트정리하는 스타일과 비슷해서 필기하고 복습하기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설명해주실 때도 기억에 남기 쉬운 일상에서 예를 찾아 주시려고 하셔서 이해도 잘 되었고 집중도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스파르타 기간에는 문제풀이 시 불필요한 풀이과정을 생략하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빨리 푸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기본반기간 중, 수업시간마다 미니퀴즈를 보았는데 그 퀴즈가 객관식이 아닌 2차 주관식문제의 소물음 형식이었습니다. 그 퀴즈를 통해 2차시험 답안 작성연습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세법개론
세법은 수험기간내내 가장 제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복습을 잘 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특히 회계복습은 문제풀이를 하면 되지만, 세법복습은 어떻게 하는건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딱히 방법을 찾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 보냈습니다. 결국 첫 1차시험 세법이 40점으로 겨우 과락을 면했습니다.
세법은 정말 이해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 기간동안 법인세와 부가세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지만, 기타세법과 소득세는 공부하면 할수록 외계어 같았습니다. 그 결과 맞은 16문제구성이 기타세법 2문제, 법인세 7문제, 소득세 2문제, 부가세 5문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를 통해, 세법이 암기과목이지만 완벽한 암기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이해가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4. 2차준비
-동차기간: 동차기간은 수험기간 중 가장 후회되는 기간입니다. 2차시험이 이렇게 어렵고, 공부할 게 이렇게 많은 줄 1차 기간중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게다가 1차시험을 합격하였지만 세법점수 40점을 받고 자신감이 바닥인 상태였습니다. 종합반을 등록하였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포기하고 ‘나에겐 유예가 있다.’라는 마음으로 놀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형편없었습니다. 회계학1만 겨우 과락을 면하고 나머지는 10, 20점대였습니다.
-유예기간: 동차기간 막바지에 ‘이제 유예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세법쓰레기였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동차시험을 보는 주에 개강한 원재훈 선생님의 세법개론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 때 선생님께서 “리얼 세법”을 맛보게 해 주셨습니다. 그 강의를 통해 세법을 공부하는 방법도 배우고, 세법을 좀 더 본질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빈 종이에 그날 배운 것을 안 보고 적어보는 것은 정말 괴로웠지만 세법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세법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선생님께서 세법학강의도 시작하게 되시면서 세법학 유예강의까지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량이 역부족이었습니다. 하루 5시간 공부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독서독서 앉아있는 것을 버티기가 답답했습니다. 회계학1,2점수는 많이 상승했지만 세법학점수가 30,40점대였습니다.
-3차기간: 3차는 1차도 다시 봐야하기 때문에 계획을 정말 잘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위 합격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세법학실력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유예 1기기간동안에는 세법학에 올인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와 세법학을 병행하면서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진도별 모의고사로 진행되는 유예2기동안이 그 진도에 맞게 세법학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4월 초까지도 재정학, 행소법보다는 세법학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았습니다. 50점 이상은 나오지만 50후반대의 점수는 정말 드물었습니다. 결국 유예 3기에는 회계학1,2에 더 집중하였습니다. 역시나 세법학1,2는 둘다 50점이었고, 회계학1,2가 60점대로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 재무회계
1차시험과달리 2차에는 되도록 모든 단원의 주제들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윤돈 선생님의 동차강의를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단원별로 유인물을 주셨습니다. 거기에 유형별 문제와 툴을 항상 알려주시고, 문제풀이를 답안작성형식으로 해 주셨습니다. 1차강의와 설명방식, 문제, 툴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금방 익힐 수 있었습니다. 개념을 익히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유인물에 있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몇번 반복해서 풀다 보니 제가 주로 틀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막판에 그 부분에 주력하여 연습했습니다.
(2) 원가관리회계
원가관리가 1차는 수월했다 생각했지만 2차답안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작성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막연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출제자가 부분점수를 줄지 안 줄지도 모르겠으니, 답안을 얼마나 자세히 작성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저는 강경태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에도 답안 작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선생님 책의 답안처럼 작성하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내가 천재도 아니고 어떻게 저렇게 답안을 작성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그 조언을 잘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선생님 답안을 기본와꾸로 삼으니 문제유형이 바뀌더라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 것 같고, 답안작성과정에서도 실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채점스터디 시간에 제 답안 중 불필요한부분도 지적해주시고, 다른 수험생의 답안을 채점하면서 제 답안지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주로 틀렸던 부분을 기억해주시고 어느 파트를 더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좀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회계학1은 마지막 일주일에는 적어도 2일에 한바퀴를 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취약단원의 와꾸암기에 집중하였습니다. 시험장에서도 그 단원들 중 제가 실수했던 부분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가서 조심할 것을 되새겼습니다.
(3) 세무회계
제 생각에 세무회계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물론 실력이 받쳐준다면 어려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겠지만, 저는 그 정도 실력이 안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법개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2차생이 왜 기본강의를 듣는냐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기본을 다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개론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아마 세무회계 성적이 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엽적인 수험서는 피했습니다. 괜히 풀었다가 자신감만 더 낮아질 것 같았습니다. 실제시험에는 지엽적인 문제보다 기본적인 문제가 더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본문제만 익혀도 과락을 넘기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교재가 원재훈 선생님의 세무회계 책입니다. 기출문제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맞출 것만 맞추자는 제 목표에도 딱 맞는 책이었습니다. 전 세무회계는 이 책만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법인세 경우는 한문제당 아마 5번 이상은 풀었던 것 같습니다. 5번이 많아 보이지만 문제 크기도 작고,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면 푸는 시간도 짧아지고, 문제도 익숙해져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강의는 법인세는 원재훈선생님강의를 소득세를 들었습니다. 법인세 강의는 2016년 강의였지만 법인세는 개정사항도 별로 없고, 선생님 풀이방식이 저와 맞는다고 느꼈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의 이해위주의 설명과 접근하기 쉬운 와꾸가 문제 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시험에 법인세파트에서 고득점을 하였는데(제가 계산한 것으론 40점이상이었습니다.) 원재훈 선생님의 불공정 자본거래, 합병분할 풀이방식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그 부분은 기계적으로 풀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세무사 세무회계기출실록10개년 책을 강의를 들으며 1회독, 끝나고 2회독 하였습니다. 매일 1회씩 풀면서, 계속해서 틀리는 문제는 따로 더 풀었습니다.
세무회계는 문제별 목표를 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법인세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법인세1번(20점), 법인세2번(12점), 소득세(12점), 부가가치세(10점) 목표점수를 정해서 공부량도 조절하였습니다. 법인세는 고득점을 노렸기 때문에 법인세는 연결, 가산세를 제외한 모든 파트는 가져가려고 했고, 소득세는 과감하게 소득공제, 세액공제은 버렸습니다. 부가세도 기본문제만 가져갔습니다.
(4) 세법학
세법학은 2차시험 준비할 때 가장 막막했던 과목입니다. 어떻게, 어디서부터, 얼마나 공부해야 할 지 너무 막막했습니다. 너무 막막하니 유예기간에는 무조건 많이 들어보자 해서 원재훈 선생님 수업과 메이져학원의 수업 2개를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메이져학원은 복습동영상이 너무 많아서 인강을 잘 안 듣는 저에게는 진도를 따라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원재훈선생님 수업은 전부 실강이어서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제가 이해하지못하는 표정을 지으면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해주시고, 그래도 모르는 것들은 수업이 끝나고 질문했습니다. 이것도 모르냐고 한숨을 종종 쉬셨지만, 제가 이해할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을 해주시면서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이해한 척을 하면 ‘너 이해한 척하는 거지!!’ 이러시면서 세법학내용이 제 것이 되게 도와주셨습니다.
세법학은 양이 어마어마해서 상증세를 할 즈음엔 국기법이 생각이 안 나고, 법인세와 소득세 내용이 뒤죽박죽되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세법학만큼은 자기공부시간이 중요했습니다. 1기 기간에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했고, 2기 기간에는 진도별로 책을 1회독하고 주요개념과 요건을 암기하려고 하였습니다. 3기에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2기 모의고사에 나왔던 주제관련해서 외워야 하는 개념, 요건들을 암기하려고 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암기할 것을 암기해야지 쓸데없는 것을 암기하지 말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지엽적인 것보다는 주요 개념, 원칙, 요건들을 주로 암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떠오르면서 외우려고 하니 암기가 수월 해졌습니다.
또한 채점스터디를 통해 답안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쓰는지 보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니 모의고사점수가 고득점은 나오지 않더라도 50점이상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이변이 없다면 과락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세법학위주로 공부했지만, 점점 회계학 공부시간을 늘려갔습니다.
5. 수험생활팁
(1) 나를 잘 파악하자.
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공부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지, 가장 자신 있는 공부방법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실천가능한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같은 계획이 아닌 내 몸에 맞는 계획이 있어야 실천하기 쉽고, 의지도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전 스스로 공부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실강을 많이 들으려고 했습니다. 자신 없는 세법학, 재무회계는 유예도 듣고, 동차도 들었습니다. 또 하루 문제 몇 개 풀기 스터디, 조특 스터디 등 강제로 공부량을 늘려보려고 하였습니다.
(2) 계획은 계속해서 수정하자.
합격수기를 쓰면서 제 수험생활을 돌아보니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한심했지만, 그 감정은 뒤로하고 다시 계획을 세웠던 것 같습니다. 비유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듯, 계획이 무너져도 새로운 계획이 떠오를 겁니다. 수정하고, 수정하다 보면 그 끝에는 합격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6. 마치며
저는 커트라인 살짝 넘어 합격하였습니다. 회계학에서 정말 운이 좋게 제가 알고 있던 주제들이 많이 나오고, 세법학도 무난하게 면과락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조언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엔 수기가 길지만…^^
그저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 있게 밀어붙이시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이웨이죠!! 그리고 응원합니다!! 파이팅!!
마지막으로 정말 ‘無’였던 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 주신 ‘원재훈’선생님. 그리고 걱정 많으셨던 부모님, 같이 고생하고 도와준 친구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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