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수험정보
- 합격/수강후기
수험정보
- 57회 세무사 1차 합격수기 세무사
-
작성자 : 진*국조회수 : 10673 작성일 : 2020-09-23 16:28:32
-
1. 수헙 시작일 : 10월 28일
2. 1차 수험 기간 : 대략 9개월
3. 수강한 해커스 커리큘럼 : 객관식 종합반, 스파르타반
4. 합격 평균 점수 : 약 68점
5. 자기 소개
57회 세무사 1차 합격자 진인국이라고 합니다. 사실 세무사 수험생활에 뛰어들기 전에는 학과도 독어독문이었고 그동안 했던 일도 세무쪽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진로가 잘 보이지 않아 다른 길을 찾게 되었고 고심 끝에 세무사 수험생의 길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6. 공부 방법
(1) 재정학
재정학을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께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전부'가 아닌 '어느 정도'로 이해할만큼만 공부하는 것도 좋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재정학 교수님이 되려는 것이 목표가 아닌 '세무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죠. 모든 과목이 그렇겠지만 재정학이라는 과목도 대학에서 또는 고등학교 때 경제쪽 과목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그나마 쉬운 과목이라고 해도 생소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다행인 점은 해커스 종합반 같은 경우에는 정해진 기간 내에 있어서는 배수제한 없이 강의를 무제한 들을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강의를 듣고 그날 복습을 한 후 이해가 안가는 부분만 골라서 인강을 통해 다시 강의를 들었습니다. 뭐..이해될 때까지 반복했다는 진부한 이야기는 아니고 오히려 딱 2번까지만 듣고 더 이상 이해가 안가면 더 이상 듣지 않았습니다. 과목이 생소하다보니 용어도 생소하고 사실 앞부분에 있는 단원이라고 해도 뒷부분의 내용을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싶으면 과감하게 이론을 덮고 바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그제서야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부분 수험생분들 경우 거의 교과서라 불릴 수 있는 '재정학 연습'이라는 책으로 공부를 하실텐데 저 같은 경우에는 거기 있는 문제를 전부 푸는 것보다는 재정학 교수님이 집어주신 문제와 다른 프린트를 통한 문제만 푸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 정도만 해도 실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 재무회계
웃으면서 들어왔다가 울면서 나가는 과목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유형자산과 재고자산만 들었을 때는 재무회계가 만만한 과목이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듣다보면 그 단원이 그저 산의 입구였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그래서 뒷부분을 포기하시고 앞부분만 가져가는 전략도 있다고는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위험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쉬운 단원이다 보니 그만큼 어렵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재무회계는 2차에서도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힘드시더라도 최대한 1회독은 전부 들어보신 다음에 버릴 단원을 찾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들리지 않더라도 앉아서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윤돈 교수님이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듣게 해주기 위해 분위기도 환기시켜 주시고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주시려고 하시거든요. 정말 강의가 들리지 않더라도 그냥 앉아서 필기라도 베끼기라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날 이해하려는게 목표가 아니라 그 다음에 다시 봤을 때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서요. 정말 뒷부분은 마치 단단한 벽과 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꾸준히 쳐주지 않으면 절대 부숴지지 않습니다.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3) 원가회계
이 과목은 재무회계와 달리 울면서 들어왔다가 어느 정도 울음은 그치는 과목이었습니다. 암기가 아닌 이해가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무회계보다 원가회계가 처음에는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배경지식이 없으니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처음에는 끝까지 1회독을 해도 이해가 안 갔는데 진짜 이해는 2회독부터 됐습니다. 신기한 건 한번 이해하기 시작한 순간 진도가 빨리 나가고 잘 잊혀지지 않는 과목이에요. 원가회계 같은 경우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풀었던 문제를 계속 풀면서 문제에 익숙해지는데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이해만 되면 적용단계는 그나마 더 수월하게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참 아이러니한게 그런 이유로 엄윤 교수님의 수업방식이 저에게는 더 맞았습니다. 사실 어려운게 맞는데.. 교수님이 매 단원을 시작할 때마다 쉽다고 쉽다고 하시니까 오기가 생겨서 포기하지 않고 이해될 때까지 같은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마음 다쳤던 기간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공부하니까 교수님의 말을 나중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진짜 다 이해 안되는 게 정상이니까 익숙해질 때까지 2회독 3회독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언젠가 재무회계보다 원가회계가 더 익숙해지시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4) 세법
저에겐 세무사의 꽃인 과목이자 처음부터 지금까지 울음이 그치지 않는 과목입니다. 외워야 할 건 많고 계산은 복잡해 보이고 산 넘어 산이 있다면 이 과목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휘발성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실 수도 있는데 그만큼 복습하지 않으면 까먹기 쉽습니다. 저는 그래서 학원에서 집까지, 집에서 학원까지 갈 때 세법 개론을 열페이지씩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읽지 않고 부가세를 다 끝내고 소득세법 진도를 나갈 때 부가세의 기억은 거의 다 날아가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붙잡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덜 까먹었거든요. 다른 과목과 달리 세법은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주어야 기억에서 덜 날아가는 것 같아요. 제일 익숙치 않은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훈엽 교수님과 원재훈 교수님이 저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원재훈 교수님은 세법이라는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주셨고 이훈엽 교수님은 ‘나노 세법’기법을 통해 수험생과 가장 가까운 입장에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도 놓칠 수 있는 포인트를 꼼꼼히 집어주셨습니다. 꼭 들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8. 학원 스파르타 커리큘럼의 좋은 점
솔직히 아주 소수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마음이 약해질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공부하고 싶지 않을 때가 분명히 있어요. 학원은 그런 점을 정확히 알고 해커스답게 출석률100%+합격을 하면 수강료를 환급해주는 파격적인 제안을 건네옵니다. 정말 이 커리큘럼이 아니었다면 부끄럽지만 매일 오전 8시 반부터 저녁 10시까지 학원에 남아 있을 수 있었을 것 같진 않아요. 또한 아침을 시험으로 시작해서 수업,자습 이후 저녁을 시험으로 마무리하는 이 커리큘럼은 실력이 상승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들도 스파르타 기간에는 항상 교무실에 남아있으시기 때문에 독서실에서 모르는 것을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9. 끝으로
처음에 공부 습관이 안 잡혀 있어서 오래 앉으시다 보면 허리가 아프실 수도 있는데 어느정도 운동을 병행하시는 것도 좋아요. 저도 어느 순간 허리가 아파서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했는데 운동 하고나서 통증이 완화되더라구요. 코로나 시대에 어디 나가기 힘드니까 유튜브 같은 곳에서 참고하셔서 운동하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모두 빠른 합격 기원합니다.
-